베네수엘라 바호그란데 항구 앞에 13일 미국 회사 쉐브론이 임차한 유조선 아이오닉 아낙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수출하는 석유를 싣고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베네수엘라를 드나드는 ‘제재 유조선’에 대해 해상 봉쇄를 선언하며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압박 수위를 더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저녁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늘 베네수엘라에 드나드는 모든 제재 유조선에 대해 ‘완전하고도 전면적인 봉쇄’를 명령한다”고 밝혔다. 그는 “베네수엘라는 남미 역사상 가장 큰 릴게임종류 함대를 앞에 두고 완전히 포위돼 있다”며, 카리브해에 배치된 미 해군 함대와 항공전력, 수천명의 미군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베네수엘라가 “과거에 미국에서 훔쳐간 모든 석유, 토지, 자산을 돌려줄 때까지 봉쇄를 풀지 않겠다”며 석유가 “마두로가 이끄는 불법 정권의 마약 테러, 범죄, 탄압을 먹여 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료릴게임 이번 ‘봉쇄’는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 또는 미 재무부 제재 대상과 연계된 선박들이 베네수엘라를 드나드는 것을 미 해군이 물리적으로 차단·억제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트럼프가 언급한 ‘제재 유조선’과 관련해, 백악관과 행정부 인사들은 공식 브리핑에서 “제재 회피 유조선과 암시장 석유에 대한 봉쇄”라고 설명했다. 이 릴박스 들은 합법적인 인도주의 물자와 미국 기업의 허가된 화물은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채굴하며 활동하는 미국 회사인 쉐브론 등은 이 조처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군이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에서 제재 대상 유조선 1척을 나포해 화물을 압수했는데, 이런 개별 조치를 일반화한 정책 선언에 가깝다는 분 바다이야기슬롯 석이다. ​이때문에 이번 조처가 실제 ‘해상봉쇄’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미국이 실제로 집행한 해상봉쇄는 1962년 쿠바 해상봉쇄가 마지막이었다. 미국은 당시 소련이 미사일을 설치하려 하자, 쿠바를 봉쇄했다.
군사력을 이용한 외국에 대한 봉쇄는 국제법상 전쟁 행위에 해당한다. 해상봉쇄에는 안보리 승인이나 교전 상태가 요구된다. 신천지릴게임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공개된 ‘배니티 페어’와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실제 목표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교체하는 데 있지만, 지상군 투입 등 군사적 선택은 꺼린다고 시사한 바 있다. 와일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가 항복할 때까지 계속 배를 폭파하고 싶어 한다”고 전하면서도,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군 투입 등 군사 옵션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조처는 ‘제재 대상 유조선’에 적용되나, 다른 선박들도 베네수엘라 운항을 더욱 피하게 됐다. 미군이 그 연안에서 유조선을 나포하기 전에 45척이던 베네수엘라 항구 정박 선박은 16일 12척으로 크게 감소했다. 베네수엘라 유조선 상당수가 출항을 미루거나 공해상에 머물고 있고, 일부 비제재 선박도 항해 도중 회항하는 등 사실상의 ‘공포에 의한 봉쇄’가 진행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조처는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을 더욱 제한해 마두로 정권의 현금줄을 더 옥죌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이 줄어드는 데다, 더 큰 할인과 불투명한 암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정의길 선임기자 wonchul@hani.co.kr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