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 더중플 - VOICE: 북파공작원(HID)을 말하다「 " HID(Headquarters of Intelligence Detachment) " 대북 관련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1951년 부대 창설 후 그 명칭은 지금껏 수시로 바뀌었다. 다만 군이 공식적으로 부대의 존재와 임무를 인정한 적은 없다. HID는 있어도 ‘없어야 할’ 부대, 없어도 ‘있어야 할’ 부대였다. 하지만 최근 HID가 12·3 계엄 사태에 동원됐다는 얘기가 나오며 본격 거론되기 시작했다. 국회 증언과 수사 과정에서 HID 임무가 드러나기도 했다. 중앙일보〈VOICE〉팀은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HID에 몸담았던 전직 요원 8명을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5편에 걸쳐 영상에 담았다. HID 요원들은 입대 날부터 수년간 이어진 혹독한 훈련, 사선(死線)을 넘나든 북파 임무에 관해 상세히 증언했다. 1983년 ‘부산 다대포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작전 최전선에 투입돼 간첩을 생포한 한 전직 HID 요원은 40년 만에 처음으로 사건의 막전막후를 털어놓기도 했다. 최근 12·3 계엄 사태에 동원된 전·현직 HID 요원들에게 부여된 구체적 임무가 무엇인지도 물었다. 그래픽 이승은 최첨단 첩보 위성이 적국 상공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시대, HID는 왜 여전히 북한에 직접 침투해야 할까. HID 요원들은 어떤 마음으로 국가의 명령에 ‘절대복종’ 해왔을까. 훈련과 임무 수행 과정에서 이들은 말 못할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기도 했다고 했다. 전직 HID 요원들이 전한 ‘음지(陰地)’의 부대, HID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어떨까. 1편: HID, 특전사에 몰살될 뻔했다…40년 만에 깐 ‘간첩 X파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7048 2편: 계엄 투입된 前 HID 요원 20명…“진짜 무서운 건 그들의 임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8677 3편: 1억 준다더니 “쏴 죽여버린다”…北인공기 휘날린 공포 입대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0414 4편: “北 목함지뢰, 맞불 보복하라”…노상원 ‘HID 폭사 지시’ 전말 htt 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경찰 차벽 너머로 헌재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문재원 기자 8:0, 7:1, 6:2 인용…4:4 기각 윤 파면 가능성에 무게 실려 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선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최근 퍼졌던 ‘헌법재판관 5 대 3 교착설’은 신빙성을 상당히 잃게 됐다. 헌재가 4일을 선고일로 지정한 것은 재판관 8인으로도 결론을 냈다는 의미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남은 경우의 수를 살펴보면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헌재가 지난 2월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할 당시만 해도 법조계는 “2주 내로 전원일치 인용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했다. 하지만 헌재 결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각종 추측이 난무했다. 최근엔 ‘인용 5명, 기각·각하 3명으로 재판관 의견이 갈렸다’는 추측이 빠르게 확산했다. 헌재가 윤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려면 재판관 8인 중 6명이 인용 의견을 내야 하는데 인용 의견이 모자라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선고를 미루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게 ‘5 대 3 교착설’의 주요 내용이었다.지난달 24일 나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결정에서 재판관 의견이 네 갈래로 갈라졌고, 지난달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항소심 선고가 나온 후에도 헌재가 선고 일정에 관해 아무런 공지를 하지 않으면서 이런 추측이 힘을 받았다.하지만 헌재가 지난 1일 선고기일을 4일로 공지하면서 ‘적어도 5 대 3 상황은 아니다’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방승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가 임명되지 않은 걸 헌재가 ‘위헌’으로 판단해놓고 5 대 3으로 기각 결정을 하면 그 결정도 위헌 소지가 있어 정당성이 떨어진다”며 “그런 상황에선 선고기일 자체를 잡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간 헌재는 재판관 공석으로 인해 어떤 사건에 대한 결론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으면 ‘9인 체제’ 완성을 기다리는 게 관례였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