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의 한 의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의 한 의료진이 PCR 검사를 하기 위해 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박해묵 기자[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이게 가능하다고?”지금으로부터 5년5개월 전인 2019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원인불명 폐렴이 최초로 보고됐다. 2020년 1월20일 최초 환자가 발생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명명된 이 감염병은 전국으로 확산됐다.팬데믹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라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대응 백서’에 따르면 코로나19 PCR 검사 기관은 2020년 2월 66개소에서 2022년 2월 302개소로 확대됐고, 일일 최대 PCR 검사역량은 2020년 2월 2만건에서 2022년 2월 85만건으로 대폭 증가했다.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의료진의 피로도는 높아져만 갔다. 무더운 여름에도 방역복을 입어야 했고, 밀려드는 검사에 체력은 떨어졌다. 팬데믹 초기에는 선별진료소 운영은 밤 9시까지 하기도 했지만, 운영시간도 물리적인 한계가 있었다. 밤늦은 시간, 새벽에는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못했다.이러한 인력난과 PCR 검사 시간의 물리적인 한계 등을 극복할 기술이 개발됐다. PCR 검사 전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진 검사 인력의 한계 없이 24시간 운영될 수 있게 된 것이다.서울 동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이 신속항원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글로벌 분자진단 토탈설루션 기업 씨젠이 PCR 검사의 모든 과정을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는 차세대 진단시스템 CURECA™(큐레카)를 개발, 오는 7월 실물을 공개한다.분자진단 전처리 과정은 대변이나 소변, 혈액, 객담 등 다양한 검체와 여러 규격의 용기를 분류 처리해야해 검사실 내에 많은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어려움이 있었다.코로나19 당시에도 비인두도말 검체 체취에 대한 거부감을 고려해 정부도 타액 검체 방법을 검토했었으나, 별도 전처리 과정에 들어가는 인력과 시간 등 검사 역량에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타액 검사는 현장에 도입하지 않았다.씨젠의 큐레카는 모든 PCR 검체의 전처리 자동화를 시도하고 있다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의 한 의료진이 PCR 검사를 하기 위해 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박해묵 기자[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이게 가능하다고?”지금으로부터 5년5개월 전인 2019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원인불명 폐렴이 최초로 보고됐다. 2020년 1월20일 최초 환자가 발생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명명된 이 감염병은 전국으로 확산됐다.팬데믹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라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대응 백서’에 따르면 코로나19 PCR 검사 기관은 2020년 2월 66개소에서 2022년 2월 302개소로 확대됐고, 일일 최대 PCR 검사역량은 2020년 2월 2만건에서 2022년 2월 85만건으로 대폭 증가했다.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의료진의 피로도는 높아져만 갔다. 무더운 여름에도 방역복을 입어야 했고, 밀려드는 검사에 체력은 떨어졌다. 팬데믹 초기에는 선별진료소 운영은 밤 9시까지 하기도 했지만, 운영시간도 물리적인 한계가 있었다. 밤늦은 시간, 새벽에는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못했다.이러한 인력난과 PCR 검사 시간의 물리적인 한계 등을 극복할 기술이 개발됐다. PCR 검사 전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진 검사 인력의 한계 없이 24시간 운영될 수 있게 된 것이다.서울 동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이 신속항원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글로벌 분자진단 토탈설루션 기업 씨젠이 PCR 검사의 모든 과정을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는 차세대 진단시스템 CURECA™(큐레카)를 개발, 오는 7월 실물을 공개한다.분자진단 전처리 과정은 대변이나 소변, 혈액, 객담 등 다양한 검체와 여러 규격의 용기를 분류 처리해야해 검사실 내에 많은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어려움이 있었다.코로나19 당시에도 비인두도말 검체 체취에 대한 거부감을 고려해 정부도 타액 검체 방법을 검토했었으나, 별도 전처리 과정에 들어가는 인력과 시간 등 검사 역량에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타액 검사는 현장에 도입하지 않았다.씨젠의 큐레카는 모든 PCR 검체의 전처리 자동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CPS는 검체 분류 이후 원심분리와 열처리 과정도 처리할 수 있다. 모듈형 장비로 설계돼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의 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