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40.rtb667.top 바다이야기 배당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선진휘미   댓글: 0   조회수: 0 날짜: 2025-09-13본문
모바일게임 35.rtb667.top 바로가기 바다이야기 배당
릴게임놀이터바다이야기 무료머니알라딘 게임 다운최신 릴게임
모바일게임 25.rtb667.top 바다이야기 배당
모바일게임 95.rtb667.top 바다이야기 배당
모바일게임 73.rtb667.top 바다이야기 배당
모바일게임 35.rtb667.top 바다이야기 배당
모바일게임 1.rtb667.top 바다이야기 배당
모바일게임 57.rtb667.top 바다이야기 배당
모바일게임 77.rtb667.top 바다이야기 배당
모바일게임 72.rtb667.top 바다이야기 배당
모바일게임 18.rtb667.top 바다이야기 배당
모바일게임 46.rtb667.top 바다이야기 배당
바다이야기동영상 바다이야기릴게임사이트추천및안내 무료슬롯체험 야마토 릴게임 야마토2 황금성2 jQuery 슬롯 머신 야마토게임다운로드 우주전함 야마토 2202 알라딘예시 모바일오션 파라 다이스7 일본 야마토 게임 야마토사이트 릴게임5만릴게임사이다 인터넷야마토주소 릴게임천국 알라딘예시 황금성2 황금성게임사이트 바다이야기 부활 바다이야기 무료게임 다운로드 백경사이트 알라딘먹튀 씨엔조이 릴게임 릴게임손오공 바다이야기게임동영상 바다이야기오리지널 포커게임사이트 릴게임추천사이트 바다이야기먹튀신고 체리마스터 판매 야마토2 pc버전 온라인슬롯 전략 현금게임 릴게임5만 야마토 무료 게임 야마토 릴게임 바다이야기 먹튀 바다이야기 넥슨 바다이야기pc게임 슬롯머신무료 신천지릴게임 온라인 야마토 게임 온라인예시게임 야마토사이트 성인오락게임 야마토게임방법 바다이야기파칭코 릴게임먹튀검증 방법 오리지날 야마토 모바일신천지 온라인파칭코 황금성3 이벤트릴게임 바다이야기무료머니 슬롯 검증사이트 알라딘 알라딘릴게임오락실 창원경륜경륜장 바다이야기슬롯 야마토게임장주소 릴게임골드몽사이트 릴게임추천사이트 바다이야기파일 슬롯총판 릴게임5만릴짱 모바일릴게임사이트 바다이야기 릴게임 게임몰 릴게임 사설배팅 캡틴프라이드게임 황금성 사이트 바다 이야기 다운 한게임바둑이추천 사다리게임주소 릴게임골드몽사이트 pc 바다 이야기 다운 황금성용가리 바다이야기 배당 파칭코사이트 릴게임가입머니 야마토 2 다운로드 강원랜드슬롯머신 황금성배당줄 백경다운로드 백경게임랜드 실시간바둑이 창공릴게임 오션파라다이스게임사이트 오션파라 다이스게임 하는법 pc빠찡꼬게임 오션파라다이스게임하는법 오션슬롯 먹튀 도그하우스 하는법 손오공예시 바다이야기게임공략방법 키지노릴게임 바다이야기규칙 황금성3게임다운로드 모바일오션 파라 다이스7 이벤트릴게임 온라인 릴게임 정보 바다이야기파일 바다이야기백경 릴게임 오션파라다이스 슬롯머신 게임 창원경륜경륜장 강원랜드 슬롯머신 규칙 바다이야기무료머니 바다이야기 무료머니 릴게임이벤트 핸드폰바다이야기 우주전함 야마토 2199 바다이야기게임하는곳 오션파라다이스게임 무료 충전 바다이야기 2013바다이야기 오리지날 야마토 백경게임다운로드 릴114 슬롯버프 릴게임추천 바다이야기 공략법 손오공 릴게임 릴게임총판 오봉산의 신선 같은 소나무 곁에 서면 경치가 시원하게 드러난다. 오봉산 정상에 닿기 직전의 바위봉우리이다. 뒤로 선암산과 영축산이 겹쳐 보인다.
영남알프스 끝자락이 낙동강과 만나는 곳에 토곡산(855m), 선암산(704m), 오봉산(533m)이 솟았다. 경남 양산시에 해당하는 이곳은 산과 아담한 들판이 어우러져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또한 교통의 요지다. 경부선 철도와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지선이 지난다. 양산은 산길의 요지이기도 하다. 낙동정맥과 영축지맥 같은 큰 산줄기 2개가 남북으로 흐른다.
영남알프스 고봉 중 6번째인 영축산에서 갈라진 영축지맥이 밀양시로 방향을 틀기 전 갈라져 나온 한 줄기가 장장 20km를 넘는 장저소득층근로장려금
거리 종주 능선을 빚어놓았다. 토곡산에서 남쪽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이 산길은 지역에서 '화제리 환종주 능선'으로 불린다.
첫 번째로 소개하는 토곡산~선암산 코스는 환종주 능선의 일부로 양산 시가지와 바로 붙은 접근성 뛰어난 코스이다. 봉우리마다 장쾌한 조망과 함께 13km가 넘는 거리의 굴곡 큰 능선을 오르내리는 산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강시
있다.
부산 근교의 대표적인 '악산惡山'으로 불리는 토곡산은 '올라갈 때 토하고 내려올 때 곡한다'는 과장 섞인 이름 풀이로 이곳 등산인들에게 알려져 있다. '너무 가팔라서 치가 떨리고 악이 받친다'는 비슷한 뉘앙스의 치악산처럼 오르기 힘든 산으로 여겨진다. 이는 정상 서쪽과 남쪽에서 접근하는 등산로가 험준한 바윗길을 품고 있어 산 높이황금성게임설명
만 보고 만만하게 오르다가 고생하는 탓이 크다. 그렇다고 겁부터 먹을 산은 결코 아니다.
토곡산 오름길. 용굴산에서 오는 갈림길과 만나기 직전의 바윗길이다.
토곡산 산행 코스 _ 원동역~토곡산~신선봉~선암산~어곡동주식성공비결
올라갈 때 토하고, 내려올 때 곡한다는 가파른 산
경남 양산시 원동면 경부선 원동역을 출발해 토곡산을 오른 뒤 능선을 이어 걸어 신선봉과 선암산을 거쳐 양산시 어곡동으로 내려가는 13km 코스다. 이른 아침 무궁화호 열차에서 내려 원동역을 나선 뒤 간단하게 채비를 꾸려 출발한다. 오른쪽으로 가서 1022호 지방도를 건너실적호전
원동초등학교 정문을 지난다.
학교 오른쪽의 포장로를 따라가면 이정표와 안내판이 선 삼거리다. 여기서 오른쪽 길 '토곡산 정상' 방향으로 들어선다. 정면은 석이봉 가는 길이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토곡산 정상 3.0km' 이정표를 지나며 본격적으로 산길이 시작된다.
10분 정도 가서 국가지점번호 안내판을 지나면 작은 물길을 건너자마자 갈림길이다. 계곡 길 대신 정면의 비탈로 바로 올라간다. 이정표가 없으므로 국가지점번호 안내판을 잘 살펴봐야 한다. 바윗길은 아니지만 토곡산의 '악명 높은' 가파른 오르막이 반겨 준다.
선암산 정상으로 이어진 계단길.
30분 넘게 올라가니 비로소 제대로 된 조망이 처음 열린다. 경부선 철로와 자전거 도로를 따라 상류로 시선을 돌리니 신라시대부터 낙동강의 용龍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가야진사가 자그마하게 보인다. 강 건너에는 김해 금동산, 오른쪽으로 무척산이 커다란 덩치를 자랑한다. 고도 600m를 넘어서자 능선 좌우로 좋은 전망대가 잇달아 나타난다. 남쪽으로 열린 전망대에서는 용굴산(588m), 오봉산 뒤로 멀리 금정산 고당봉에서 백양산, 엄광산, 승학산으로 이어지는 부산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파른 오르막도 서서히 끝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15분가량 더 올라가자 '토곡산 정상 1.45km' 이정표를 지나 경사가 누그러지며 잡목과 키 큰 풀이 우거진 폐헬기장을 지난다. 730.5m 봉 옆 석이봉 갈림길과 용굴산 갈림길을 지나자 곧 '토곡산 정상 0.2km'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올라선다. 여기서 토곡산 정상에 들렀다가 되돌아와야 한다.
목재 전망데크가 설치된 토곡산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다. 남서쪽으로 낙동강 건너 김해의 산들이, 북쪽으로는 영축산 신불산 가지산 운문산 등 영남알프스의 산군이 아득하게 펼쳐진다. 동쪽으로는 가야 할 신선봉과 선암산이 만만찮은 거리에 솟아 있고, 그 뒤로 멀리 양산 천성산과 대운산, 부산 철마산 일광산 달음산이 자리 잡고 있다. 실컷 눈 호강을 한 다음 직전 삼거리로 되돌아가 이정표의 화제리(내화마을)·복천정사 방향으로 내려섰다.
열린 경치가 반겨주는 선암산 정상. 동쪽으로 가야 할 산줄기와 양산 일대가 드러난다.
신선이 노닐던 곳, 선암산
신선봉을 거쳐 선암산까지는 호를 그리는 능선을 따라 걷지만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복천정사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길은 원동역~토곡산 구간에 이어 이번 코스의 두 번째 고비다. 다시 올라가야 할 일이 걱정이 될 정도로 가파른 내리막이다. 토곡산 정상부가 금방 까마득하게 올려다 보인다. 힘들게 올라온 고도를 250m 이상 까먹었다. 복천정사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안부에서는 해발 800m에 가까운 신선봉까지 다시 올라야 한다.
20여 분 오르니 임도와 만났다. 다섯 갈래를 가리키는 이정표에서 신선봉 가는 방향을 주의해서 잡아야 한다. 어곡원동내포 임도의 '에덴밸리 진입부' 방향으로 20여 m 가니 오른쪽 사면에 신선봉 방향 산길이 열렸다. 송전탑 오른쪽 길은 화제리 내화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니 주의해야 한다.
토곡산 정상에 오르면 너른 전망데크가 휴식을 권한다. 서쪽으로는 낙동강 건너 무척산이 가깝게 보이고, 북쪽으로는 삼랑진 매봉산과 너른 밀양 들판이 시야에 들어온다.
신선봉이 가까워지자 풍력발전기의 터빈이 돌아가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린다. 여러 기의 발전기 뒤로 영남알프스 연봉이 물결친다. 오른쪽으로는 선암산 암봉이 한결 가깝게 보인다. 토곡산이나 선암산보다는 못하지만 신선봉 정상에서의 조망도 시원하다. 특히 북쪽으로 풍력발전기를 따라 시선을 이어가면 에덴밸리리조트를 지나 영축산까지 능선이 연결된다. 정상에는 돌을 쌓고 손글씨로 '신선봉'이라 적은 자그마한 자연석을 얹어두었다.
선암산으로 발길을 이었다. 30분가량 숲길을 걸어가자 불쑥 눈앞에 암봉이 모습을 드러내고 가파른 철계단이 맞는다. 10여 년 전만 해도 얇은 로프에 의지해 위태위태하게 오르던 길이다. 풍광을 압도하는 바위 봉우리의 모습과 빼어난 조망에서 신선이 노닐던 바위라는 의미의 선암산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직전의 신선봉도 선암산과 결을 같이 하는 이름이다. 선암산은 매봉으로도 불리는데 실제 로프조차 없던 시절에는 매나 날아서 오를 수 있었을 듯하다.
정상에 서서 시선을 돌리니 원동역에서부터 시작한 산행의 고단함이 단숨에 씻겨나갔다. 오후 나절이면 햇빛을 받아 빛나는 낙동강을 배경으로 화제 들판과 더불어 용굴산에서부터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화제리 환종주 능선'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선암산 동쪽에 천성산, 서쪽에 토곡산, 북쪽에 능걸산(786m)부터 영축산까지 높은 봉우리가 둘러싸고, 남쪽으로는 양산 시내 건너 금정산(801m)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상에 있던 오석으로 만든 자그마한 정상석은 수년 전 세 조각으로 깨진 걸 다시 붙여서 원래 자리 북쪽에 세워두었다. 그 자리에는 대신 직사각형 동판이 부착됐다. 하산 길은 직진이다. 200m가량 바위 능선을 오르내리다가 숲길로 내려가면 '새미기고개 1.3km'가 표기된 이정표가 선 삼거리다.
하산로인 어곡공단 방향은 이정표에서 5m가량 위의 갈림길에서 동쪽으로 내려간다. 잠시 뒤 나오는 하산길의 유일한 전망대에서는 가까이 어곡산단, 토정산단과 양산천 건너 시가지, 산막산단 등의 시원한 듯 삭막한 풍경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선암산 정상과 이곳 전망대 모두 막힘없는 조망을 자랑하지만 일대의 야산 비탈과 골짜기를 모두 차지한 공장들이 시야를 채운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선암산은 양산 시내 방면에서 보면 피라미드 형상으로 보일 정도로 가파른 산세다. 내리막은 잠시 숨 고를 틈도 없이 이어졌다. 중간에 갈림길은 없지만 선암산의 다른 등산로에 비하면 발길이 잦지 않아 도중에 낙엽이 덮여 길이 희미한 곳이 많다.
절반쯤 내려갔다가 재선충 소나무를 벌목하느라 오간 흔적을 잘못 따라 가다가 발길을 되돌렸다. 완만하지만 거의 직선으로 내려가는 능선을 벗어나지만 않으면 된다. 전망대에서 40분 정도 내려가서 만나는 T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비로소 CJ제일제당 양산공장 앞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곧 버스 정류장이다.
산행길잡이
토곡산은 크게 원동역에서 출발하는 코스와 함포마을~석이봉 코스, 지장암 코스, 내화마을~복천정사 코스, 수청마을~용굴산 코스로 오를 수 있는데 어느 하나 만만한 코스가 없다. 해발고도가 0m에 가까운 낙동강 하류 강변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800여 m의 고도를 고스란히 올라야 한다.
토곡산 메인 코스로 추천하는 원동역 기점은 다른 코스에 비해 접근성이 좋고 상대적으로 산행이 쉬운 것이 장점이다.
선암산은 양산시 어곡동과 원동면 화제리를 잇는 새미기고개를 들머리로 오르는 사람이 많다. 다만 대중교통이 연결되지 않아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어곡산단이나 경남외국어고로 내려가면 차량 회수가 어렵다. 토곡산~선암산 종주 중에는 3km 이상 거리의 화제리 내화마을로 내려가는 길 외에는 탈출로가 없다. 선암산에서 내려오면 CJ제일제당 양산공장에 닿는다. 도로 따라 1km를 걸으면 어곡사거리 버스정류장에 닿는다.
교통
원동역과 어곡동을 잇는 코스는 출발하는 곳과 마치는 곳의 거리가 멀고 차량 회수가 쉽지 않다. 대중교통 시간을 맞춰 이용하는 게 좋다.
출발지인 경남 양산시 원동면 원동역은 부산역이나 부전역,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나 ITX마음 열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부전역에서 오전 6시12분, 부산역에서 7시31분, 동대구역에서 오전 6시, 7시9분, 7시25분에 출발한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증산역 앞에서 137번 시내버스가 하루 5회, 양산역 앞에서 138번 시내버스가 하루 8회 원동초등학교 정류장을 거쳐 운행하는데 배차 간격이 길어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산행을 마치는 어곡동에서는 어곡사거리 정류장에서 24번, 15번, 15-1번 시내버스를 타면 양산시외버스터미널이나 도시철도 양산역으로 갈 수 있다.
맛집(지역번호 055)
제일제당 공장에서 어곡사거리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식당이 여럿 있다. 권사부순대국(382-8482)은 얼큰순대국(9,000원), 돼지고기 살코기와 순대, 곱창을 넣은 섞어국밥(8,000원), 병천순대(1만 원)가 별미다. 성혜밥집(363-9678)은 수더분한 가정식 집밥으로 갈치찌개(1만 원), 닭곰탕(9,000원), 제육정식(9,000원)이 별미.
작은오봉산 정상 남쪽 옛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자리의 전망데크에서 본 풍경. 물금읍 일대가 시원하게 드러난다. 오봉산은 500m대로 높지는 않지만 경치가 시원하다.
오봉산 산행 코스_정안사~둘레길~작은오봉산~오봉산~둘레길~정안사
둘레길과 능선 종주 결합한 정안사 원점회귀 산행
오봉산은 선암산에서 남서 방향으로 흘러온 능선이 새미기고개와 화제고개를 지나 솟아올랐다가 마지막으로 낙동강에 발을 담근다. 이름에서 짐작하듯 최고봉인 오봉산(533m)과 작은오봉산(450m)을 비롯해 다섯 개의 봉우리가 올망졸망 솟았다. 오봉산은 신라시대 이래로 황산黃山이라고도 불렸다. 밀양시 삼랑진에서 부산 구포에 이르는 낙동강 하류를 옛날에 부르던 이름인 황산강도 여기서 왔다.
오봉산은 산세만 놓고 본다면 두드러지는 산은 아니다. 양산의 산 가운데서 명찰 통도사를 품은 영축산이나 억새로 유명한 천성산, 암릉이 일품인 토곡산에 비교하면 아무래도 조금 처진다. 울창한 소나무숲, 걷기 좋은 산길을 갖췄지만 아무래도 평범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뛰어난 접근성이 오봉산의 매력이다. 물금읍 시가지에 붙어 있기에 양산은 물론 부산, 울산에서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다녀올 수 있다. 게다가 적은 수고로 뜻밖에 빼어난 조망을 보여 준다. 영남알프스산군과 굽이치는 낙동강은 물론, 날씨가 좋으면 멀리 남해 바다에 떠 있는 컨테이너선과 거제도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오봉산의 남쪽으로 물금읍, 북쪽으로 원동면 화제리가 자리 잡았다. 화제리 명언마을 일대는 부산을 대표하는 문인인 요산樂山 김정한(1908~1996)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수라도>의 무대이다. 화제 들판의 명언마을은 물론 토교나루, 냉거랑다리(화제교), 미륵당 같은 소설의 무대를 품은 산이 오봉산이다. 소설 속 장소는 일부 명칭만 다를 뿐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96계단 입구 사거리에서 대동아파트 위 삼거리로 이어진 오봉산 산책로(둘레길).
'강 건너 고암산이 이쪽 미륵당 아래의 강 구부렁이로, 그 웅장한 그림자를 쑥 내밀고 있었다.… 물빛이 한결 시퍼런 강 구부렁이 쪽으로 사타구니가 벌어져간 골짜기의 오목한 부분에, 미륵당이란 절이 납작하게 앉아 있다'(소설 '수라도' 중). 소설 속 미륵당, 즉 용화사 건너 '고암산'은 김해 대포천 골짜기 남쪽의 동신어산(459m)일 듯하다. 자그마한 공장들이 빼곡한 골짜기 안에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2군 훈련장인 상동구장이 들어앉았다. 작품의 주무대인 화제들 건너에는 금동산(463m)이 솟았는데 미륵당에서는 오른쪽으로 비껴나 보인다.
이번 오봉산 산행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정안사에서 출발해 오봉산 산책로를 거쳐 먼저 작은오봉산에 오른 뒤 방향을 되돌려 주능선을 타고 오봉산 정상에 선다. 여기서 화제리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낙동강 조망 둘레길을 만나 임경사를 거쳐 정안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오봉산 산책로는 물금읍, 낙동강 조망 둘레길은 원동면에 속한 사면에 조성됐다.
김정한의 '수라도' 무대가 발아래에
정안사 주차장을 나서 사찰 오른쪽 소나무 숲속으로 열린 길로 올라갔다. 경남 동부 지역의 여느 산과 마찬가지로 소나무재선충이 다시 창궐한 탓에 소나무 무덤을 숱하게 지나친다. 그늘 짙은 숲길을 20여 분 올라가니 안내도와 이정표가 선 오거리다. 오봉산 정상과 임경사, 용국사 등으로 길이 갈라진다. 오거리이지만 이정표는 네 방향만 가리킨다. 오봉산 산책로는 올라온 길에서 5시 방향으로 유일하게 이정표 안내가 없는 길로 가야 한다.
정자가 있는 육거리에서는 이정표의 96계단 방향으로 길을 접어들었다. 오봉산은 바로 아래에 아파트 단지들을 끼고 있어 가벼운 차림으로 올라온 주민들을 자주 만난다. 작은오봉산으로 가는 길은 사면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진다. 샛길이 많아 모든 갈림길에 이정표가 서 있지는 않다. 혹시라도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을 지나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길게 이어진다면 되돌아가서 길을 찾아야 한다.
짙은 숲 사이로 시가지와 낙동강, 부산 금정산을 구경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롭게 걸었다. 96계단 입구 사거리를 지나 '대동아파트-작은오봉산' 이정표가 선 삼거리에서 다시 오르막이 시작됐다.
임경사 부근의 암장(자연바위 암벽장). 군데군데 확보물이 설치돼 있다.
다음 갈림길에서 작은오봉산 방향으로 들어서니 곧 오봉정 정자가 맞는다. 곁에 있는 넓은 데크 전망대는 450m에 미치지 못하는 높이가 무색하게 오르막길에 흘린 땀을 순식간에 씻어낼 정도로 장쾌하고 시원한 조망을 보여 준다. 예전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었지만 물금 들판이 택지로 개발되며 착륙장을 잃어 폐쇄된 뒤 2022년에 전망대가 설치됐다.
북쪽으로는 멀리 영축지맥의 시작인 영축산 정상과 경부고속도로 맞은편 정족산, 천성산이 눈에 들어왔다. 이어 남동쪽으로 8km 거리의 금정산 고당봉에서부터 낙동정맥이 길게 이어진다. 낙동강하굿둑과 가덕도, 거제도는 물론 부산 앞바다에 뜬 컨테이너선까지 구분할 수 있다.
오봉정 옆 체육시설을 지나면 산불감시초소가 선 작은오봉산 정상이 바로 나왔다. 북서쪽으로 선암산 신선봉 토곡산이 가깝다. 내려가면 곧바로 만나는 안부에서부터 오봉산 정상까지는 부드럽게 물결치듯 완만한 능선이다. 2.4km 거리를 가는 동안 해발 고도 80m 정도를 높이는 만큼 걸음이 여유롭다.
96계단 갈림길을 지나 곧바로 북쪽으로 조망이 막힘없이 열리는 전망대가 나타났다. 소설 '수라도'의 무대가 발아래 펼쳐진다. 정상이 가까워질 즈음 오봉산 풍광의 백미인 외로운 소나무와 만나러 바위봉을 올라갔다.
암벽 옆을 돌아가다가 중간에 갈라져 올라가는 길이 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잠깐만 발품을 팔아 올라가면 기품 있는 소나무 한 그루가 선 바위봉에서 원동면과 물금읍의 풍경을 한꺼번에 눈에 담을 수 있다.
오봉산 정상은 북쪽 일부를 제외하면 조망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다. 오석과 자연석으로 된 2개의 정상석 옆에 공들여 세운 돌탑이 섰다. 돌탑 왼쪽으로 돌아가니 화제리 방향 하산길이 나왔다. 이정표에는 임경사(0.5km)를 가리키는 방향이다.
화제리로 내려가는 길은 발길이 드물어 다소 거칠었다. 20분 정도 내려가서 낙동강 조망 둘레길과 만나 왼쪽으로 꺾었다. 곧 만나는 전망데크에서는 낙동강을 가로질러 건설 중인 양산~김해 간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의 가칭 낙동대교가 보인다. 이어 들어서는 임경사는 인적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다.
법당 옆 암벽에 붉은색으로 칠한 '임경대臨鏡臺' 글자가 새겨져 있다.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이 임경대에서 낙동강을 바라보니 마치 산을 비춘 것과 같다고 읊은 시 구절에서 '임경대'라는 말이 유래했다. 임경대 정자는 낙동강과 훨씬 가까운 곳에 새로 지었다. 작은 암장을 지나자 얼마 가지 않아 출발 후 올랐던 오거리를 거쳐 정안사로 되돌아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볼거리
오봉산이 낙동강과 만나는 곳에 용화사와 황산잔도가 있다. 승용차를 이용해 오봉산 산행에 나섰다면 마친 뒤 짬을 내 찾아볼 만하다. 소설 '수라도'에 미륵당으로 나오는 용화사는 규모가 크지 않은 아담한 사찰이다. 대웅전에는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만든 것으로 보이는 보물 석조여래좌상이 있다.
원래는 강 건너 김해군 상동면 감노리 절터에 있던 것을 조선시대 말에 부근의 강변으로 옮겼고 이를 1947년 2월에 용화사 대웅전을 다시 지으면서 현재의 장소로 옮겼다. 이를 김정한은 소설에서 가야 부인이 수백 년 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미륵 석불을 발견하고 미륵당을 세운 것으로 이야기를 꾸몄다.
용화사를 둘러보고 낙동강 자전거길을 따라 화제리 방향으로 가다 보면 낙동강의 옛 이름인 황산강에서 따온 황산잔도의 자취를 만난다. 조선 시대 한양과 동래를 잇던 영남대로의 3대 잔도로 경북 문경새재 들머리에 있는 토끼비리와 함께 경남 밀양시 삼랑진의 작원잔도와 양산시 물금읍의 황산잔도가 꼽힌다. 동래부사 정현덕의 공을 기리는 영세불망비와 조선시대 선비들이 시를 읊던 경파대를 지나면 황산잔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산행길잡이
물금읍은 지명만 들으면 시골 같지만, 신도시다. 최신 고층 아파트들과 새 건물로 즐비한 바둑판처럼 잘 조성된 뉴타운이다.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와 양산부산대학교병원도 이곳에 있다. 이 신도시의 병풍 역할을 하는 뒷산이 오봉산이다. 병풍처럼 능선이 길게 이어져 있으며 산기슭의 둘레길을 따라 들머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다.
정안사에서 출발해 둘레길을 따라서 작은오봉산에 올랐다가, 주능선을 주파해 오봉산 정상을 거쳐 임경사를 지나 정안사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오봉산 정상에서 임경사 또는 정안사로 곧장 하산하지 않고 원동 방면의 북서쪽 능선을 타고 갔다가, 둘레길을 따라 정안사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산행 거리는 늘어나지만, 낙동강 전망대가 여럿 있다.
오봉산 능선을 기점으로 물금읍 방면의 둘레길은 주택가와 가까워 정비가 잘 되어 있고, 완만해 걷기도 쉽다. 북쪽 원동면 쪽 둘레길은 오르내림이 있어 산행에 가까운 난이도이다. 이정표를 참고하면 길찾기는 어렵지 않다.
교통
원점회귀라 승용차가 편리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을 타고 와서 21번(호포, 덕천역), 23번(호포, 금곡역), 32·128·128-1·137번(증산역), 138번(양산역) 시내버스를 갈아타고 물금초등학교 위 '신기삼거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물금성당 방향으로 300여 m 올라가다가 성당 직전 왼쪽 길로 올라가면 정안사가 나온다. 산행을 마친 뒤에는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오면 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서로 17-43 정안사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된다.
맛집(지역번호 055)
오봉산은 물금 시가지와 붙어 있어 대부분 등산로 입구가 아파트단지에 접한다. 산행 후 허기진 배를 달래려면 가까운 물금역 앞 서리단길이 적당하다. 서리단길이라는 이름은 마을 이름인 서부마을에서 나왔다. 거리 이름을 따서 이름을 붙인 서리단식당(383-2225)은 메밀요리 전문점으로 물비빔메밀면, 들기름메밀면, 흑임자옹심이메밀수제비 등 고소하면서 담백한 메밀요리와 항정수육, 전병 등을 맛볼 수 있다.
라이온식당(363-3040)은 덮밥 맛집이다. 동파육덮밥이 시그니처 메뉴다. 연어새우장덮밥, 꽃등심덮밥, 남도꼬막덮밥 등 덮밥 메뉴가 다양하다.
월간산 9월호 기사입니다.
관련링크
- http://39.rzp469.top 0회 연결
- http://34.rff458.top 0회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