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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되냔말이지. 임박했다. 언제나 투자도 없을 않는국내 2위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사적인 만남 직후 인턴 채용 공고를 내고, 김 원내대표의 차남을 채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빗썸이 요구한 채용 우대 조건은 차남의 경력과 일치했고, 빗썸에 입사한 차남은 실제 해당 공고에 기재된 업무를 수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원내대표의 차남이 해당 공고를 통해 빗썸에 입사했을 것으로 보이는 정황들이다. 당시 차남의 취업에 빗썸과 김 원내대표의 만남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김 원내대표 차남, 지난 1월 빗썸 입사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지난 4일부터 김 원내대표의 구의원·보좌직원 사적 동원 의혹, 차남 김모 씨의 대학 편입을 위한 중소기업 특혜 의혹 등을 보도하고 있다. 김 원윌비스 주식
내대표가 미국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차남의 국내 대학 편입 및 학사 학위 취득을 위해 권력을 이용했고, 이 과정에서 특정 기업으로부터 대학 등록금 등 이례적인 특혜를 지원 받았다는 내용이다.
김 원내대표는 뉴스타파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규정하면서 자신의 차남이 '해당 중소기업과 입사 조건을 미리 상의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차디지아이 주식
남 김 씨가 처음부터 대학 편입을 염두에 두고, 근로조건을 상의해 '최저임금'을 받기로 했으므로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이었다.
차남 김 씨는 지난 2022년 상반기 교통신호 관리가 주사업 부문인 중소기업에 입사했고, 계약학과 편입 조건인 '재직 10개월 이상'을 채운 이듬해 3월 숭실대학교 혁신경영학과에 편입했다. 이후, 총 4학기를 마친릴게임환수율
지난 1월 자신의 대학 편입을 도운 중소기업을 퇴사했다. 숭실대 혁신경영학과 졸업을 앞둔 시점이었다. (관련 기사 하단)
차남 김 씨가 그 직후 이직한 곳은 시장 점유율 기준, 국내 2위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이다. 뉴스타파는 빗썸 내부 관계자들을 통해 차남 김 씨가 지난 1월 빗썸 '데이터분석팀'에 입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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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 차남 채용 전 마포구에서 빗썸 임원진과 회동



 빗썸이 김 원내대표와 사적인 만남 직후 인턴 채용 공고를 내고, 김 원내대표의 차남을 채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그런데 차남 김 씨가 '빗썸'릴게임환수율
에 취업하기 약 두 달 전인 지난해 11월 중순, 빗썸 이모 대표 등 임원진은 김 원내대표 측에 만남을 제안하고, 국회 밖인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김 원내대표의 상임위는 정무위원회였다. 뉴스타파가 접촉한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관계자는 "김병기 당시 의원이 빗썸 이 대표 등과 작년 11월 중순쯤, 서울 마포구에 있는 식당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 배석했던 한 빗썸 상무로부터 들은 얘기"라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는 금융감독원 등을 피감 기관으로 두고 있는 상임위로, 가상자산 시장과도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다. 빗썸이 국회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과 공적인 일로 만났을 가능성, 또는 현안과 무관한 사적인 만남을 요청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 뉴스타파는 회동의 당사자인 빗썸 측과 김 원내대표 모두에게 당시 어떤 배경으로 만남이 성사된 것인지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회동 직후 나온 데이터분석팀 인턴 채용 공고



빗썸이 지난해 11월 올린 데이터분석팀 인턴 채용 공고.


공교로운 것은 이 회동으로부터 약 열흘 뒤에 차남 김 씨가 입사한 빗썸 '데이터분석팀' 직원을 뽑는 채용 공고가 올라왔다는 사실이다. 위의 회동이 있었던 건 지난해 11월 중순, 해당 인턴 공고가 올라온 건 10여일 뒤인 11월 말쯤이다. 해당 공고는 데이터분석팀의 인턴을 채용하는 공고였다. 최장 6개월 근무 후 성과에 따라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조건이었다.
그런데 빗썸에서 이 같은 조건을 걸고 데이터 직군의 인턴을 채용한 사례는 매우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타파가 여러 구직 사이트를 통해 해당 인턴 공고 전 빗썸의 최근 3년치 데이터분석팀 채용 공고를 살핀 결과, 빗썸에서 데이터 분석 관련 인턴 채용 공고를 올린 것은 이때가 유일했다. 
우대 조건은 '수학' 
또 뉴스타파는 빗썸 한 관계자로부터 차남 김 씨가 빗썸에서 "데이터 로그 정의 관련된 업무를 했었다"는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앞서 인턴 공고에 적힌 '담당 업무' 역시 '거래 및 유저 로그 데이터 분석'이었다. 차남 김 씨가 해당 인턴 공고를 통해 채용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더구나 해당 공고에 적힌 채용 우대 사항으로는 '수학 전공'이 기재되어 있었다. 수학은 김 원내대표의 차남 김 씨가 미국 켄터키대학교 시절 이수한 전공과 일치한다. 결국 해당 공고가 김 원내대표의 차남을 위한, 맞춤형 채용 공고가 아니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빗썸이 올린 해당 인턴 공고에는 '수학 전공자'를 우대한다는 내용이 달려있다. 


빗썸 "모든 채용 공정하게 이뤄진다"
뉴스타파는 빗썸 측에 여러 의문에 대한 설명과 입장을 요청했다. 빗썸은 뉴스타파의 질의에는 즉답을 하지 않고, "당사의 모든 채용은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공정하게 이뤄진다"며 "구직 플랫폼, 전문 컨설턴트 의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뉴스타파의 취재와 보도가)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근무하고 있는 당사 임직원들에 대한 피해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보내왔다.
김 원내대표, 뉴스타파 취재에 '무응답'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4일 뉴스타파의 첫 보도 이후 자신의 SNS에서 "아들(차남)이 한 가상자산 회사에 공채로 취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취재진은 차남이 빗썸에 입사하게 된 채용 공고가 무엇인지, 위의 인턴 공고가 차남이 입사한 공고가 맞는지 등을 묻기 위해 김 원내대표 측에도 서면과 이메일 등을 통해 수차례 질의했다. 하지만 아무런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지난 17일에도 전화와 문자,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접촉했지만 김 원내대표는 아무런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 보좌 직원을 통해서도 해명을 요청했지만, 해당 직원은 취재진의 텔레그램을 차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지난 15일 김 원내대표가 아들의 대학 편입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시민단체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 동작경찰서에 배당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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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강현석 khs@newstapa.org
뉴스타파 강혜인 ccbb@newstapa.org
뉴스타파 홍주환 thehong@newsta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