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22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일 오전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6일까지 예정된 순방 기간 중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는데, 북핵 협상과 관련한 파격적인 구상을 담은 ‘뉴욕 연설’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프랑스·이탈리아 등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의 별도 회담은 계획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뉴욕 도착 첫날인 22일(이하 현지시간)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WEF) 의장 겸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파캔OPC 주식
능(AI)과 에너지 전환 분야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미국 상·하원 의원단 접견과 동포간담회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23일에는 190여 개국 정상 중 7번째 차례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이 대통령은 한반도 정책을 비롯한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던 만큼, 최신게임
북핵과 관련한 구상이 연설에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은 22일 보도된 B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는 대신 당분간 생산을 동결하는 데 합의할 경우 이에 동의할 수 있다”며 “핵 동결은 일종의 잠정적 응급조치이자 실현 가능하고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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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관계에 관해서도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현실적 가능성도 상당 정도 있다”고 진단했다. 사실상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파격적으로 미국이 핵 동결을 넘어 북한과 핵군축 협상을 진행하더라도증권사실전투자대회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밝힐 경우 미·북 간 핵 협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 이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이 대통령은 24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를 주재한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다. 한국이 9월 한 달 동안 안보리 의장국을 맡으면서 이 대현대아이티 주식
통령이 회의를 주재하게 됐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 대응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일정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뉴욕 맨해튼에서 ‘대한민국 투자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 회장) 등 한국과 미국의 경제·금융계 인사들이 참석하며, 이 대통령이 직접 한국의 경제정책을 소개하면서 투자를 요청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순방 기간 중 이 대통령은 프랑스·이탈리아·우즈베키스탄·체코·폴란드 등의 정상과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방위산업과 인프라 등의 협력 방안이 주요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와의 회담은 따로 계획되지 않았다. 미국의 경우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지 불과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데다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