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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한 유전에서 펌프잭이 시추 장비 앞에서 가동되고 있다. / 로이터=연합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최대 석유 기업인 엑손모빌이 전 세계적으로 2000명의 직원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전체 인력의 약 3%에 해당하며, 지난해 기준 엑손모빌의 직원 수는 약 6만 유망주식종목
1000명이다.
엑손모빌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우리의 글로벌 사무 네트워크는 수십 년 전, 지금과는 매우 다른 환경에서 구축됐다”며 “협력이 성공의 핵심인 만큼 운영 모델에 맞춰 글로벌 거점을 재편하고 팀을 통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손모빌이 대규모 감원에 나선 것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글로벌 인력의 청개구리투자클럽
최대 15% 감축을 발표한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유가 폭락으로 연간 200억 달러(약 28조원)의 손실을 기록한 엑손모빌은 미국에서만 1900명을 해고했다. WSJ은 이번 감원이 당시 시작된 기업 구조 재편의 연장선이라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3위 석유·가스 생산업체인 코노코필립스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내년 말까지 전체 직원의 최대증권투자상담
4분의 1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정규직과 계약직을 포함해 약 2600~3250명이 감원 대상이다. 이외에도 미국의 셰브론과 영국의 BP 역시 올해 수천 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석유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은 유가 하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배럴당 유가가 100달러(약 14만원)를 넘어섰던 2014년, 석유 업계 고용 규현대중공업 주식
모는 약 20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듬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공격적인 증산에 나서면서 유가가 급락했고, 수많은 시추 업체들이 파산에 몰렸다.
올해 들어서도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연합체인 OPEC+가 증산에 나서면서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기준 미국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약 62달러(약 릴게임종류
8만7000원)로, 1월 중순 약 80달러(약 11만3000원)에서 20% 이상 떨어졌다. 수년간 국제 유가가 하락 곡선을 그리면서 석유 기업들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된 상태다.
유가 하락에 적응해야 하는 석유 기업들은 이미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WSJ 전했다. 실제로 과거에는 텍사스 서부와 뉴멕시코주의 퍼미안 분지에서 시추 작업에 2주 이상 걸렸지만, 이제는 길이 2마일(약 3.2km)에 달하는 수평 시추를 단 4일 만에 끝낼 수 있게 됐다.
이제 인력 규모와 생산성은 반비례 관계를 보이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미국 내 석유·가스 채굴 종사자는 약 8만 명 줄었지만, 같은 기간 원유 생산량은 45% 늘어나 하루 약 1360만 배럴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이프 서비스 업체 버드 오일필드 서비스의 클린트 콘코드 운영담당 부사장은 “대형 석유 기업들은 우리 같은 서비스업체들이 시추관 설치 등 일부 작업에 투입하는 인력을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기를 원한다”며 “수작업의 상당 부분이 로봇 장비로 대체되고 있다. ‘새 시대’가 열리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WSJ는 “주목할 점은 이 같은 대규모 감원이 석유와 가스 생산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대형 석유사들이 시추·수압파쇄 인력을 고용하고, 이들이 다시 중소 서비스업체들의 생계를 지탱한다는 점에서 인력 감축은 업계 전반에 파급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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