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집행위원장 엄홍길)가 오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8월20일 울산광역시청에서 열린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 개·폐막작 발표 기자 회견장에 참석한 김두겸 시장(왼쪽 두 번째), 이순걸 영화제 이사장 겸 울주군수(오른쪽), 엄홍길 집행위원장(맨 왼쪽), 배우 권유리(영화제 홍보대사). /연합뉴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영화제는 ‘산·자연·인간’을 잇는 아시아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제로, 지난 1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새희망홀씨 자격 올해는 43개국에서 110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개막작으로 ‘걸 클라이머’가 상영된다. ‘걸 클라이머’는 산악 등반이라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여성 등반가의 치열한 여정과 도전 정신을 조명한 영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10년, 10편’의 특별 섹션을 마련, 지난 10년간 영화제가 소개한 작품 중 대표작들을 다 휴대폰연체 대출 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산악영화제인 이탈리아 트렌토(알프스산맥과 아디제 계곡 사이에 있는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알토아디제주의 중심 도시)영화제의 수작들을 엄선해 소개하는 ‘헬로, 트렌토!’ 섹션도 마련했다.
그리고 영화 속 메시지를 현실과 연결하는 토크 프로그램 ‘자연에서 모네타계산기 이야기하다’ 는 올해 특별히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영화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UMCA) 수상자로 선정된 ‘산악계의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의 참가다. 그는 에베레스트 최초 무산소 등정을 비롯해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인물이다.
산악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메스너는 1974년 광주신용보증재단 이래 80여 권의 책을 썼으며, 2003년부터 메스너 산악박물관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또 고산지대 주민들을 후원하는 라인홀트메스너재단을 운영 중이다.
엄홍길 UMFF 집행위원장은 “메스너의 수상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세계 산악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음을 상징한다”며 “올해 영화제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 도전과 치유의 메시 2009년주5일제 지”를 주제로, 영화가 단순한 영상예술을 넘어 삶과 사회를 성찰하게 하는 통로임을 다시금 확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올해는 국제경쟁 작품 공모에 71개국 996편이 접수돼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했는데 이는 영화제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했다.
이번 영화제 기간 울주군 곳곳에서 영화 상영과 함께 체험 행사가 펼쳐져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산·자연·인간을 중심으로 한 영화를 통해 도전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상영작 티켓 예매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s://www.umff.kr/kor/default.asp)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