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으로 뒤덮인 울산바위의 풍경. 동서로 힘있게 뻗은 능선이 아름답다. 사진 게티이미지


강원도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 터널에서 빠져나오면 오른편으로 압도적 스케일의 바윗덩어리가 천만근의 무게만큼 과묵하게 펼쳐져 있다. 울산바위는 설악산의 상징인 동시에 등반가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외경의 대상이 돼왔다. 6개의 거대한 화강암 봉우리로 이루어진 이 바위는 외설악 학사평과 내원골 사이에 동서로 자리하며 폭 600m, 높이 200여 m로 국내 최대 암벽의 위용을 갖추고 있다.
현재 20여 개 루트에서 등반이 이뤄지고 있으며 루트 길이는 100~200m, 5~8피치 크랙등반이 대부분이다. 1960년대에서 1970년대에 대부분 개척됐으며 주식시장폐장일
사선크랙, 번개, 문리대, 비너스 등의 루트가 잘 알려져 있다. 한국 현대 등반의 여명기인 1950년대부터 산악인들의 로망이 돼온 울산바위의 과거와 현재를 기자가 직접 등반하면서 좁은 지면이나마 압축적으로 담았다.



구름 바다를 뚫고 올라온 울산바위 암릉. 사진 성동규 산악포스코강판 주식
사진가





미시령 옛길에서 바라본 모습. 울산바위의 힘 있는 굴곡이 느껴진다. 사진 게티이미지





미시령계곡 쪽에문배철강 주식
서 본 울산바위 정면 모습. 거칠게 밀려오는 파도 같은 인상이다. 사진 C영상미디어


월간산 9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