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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선컨트리항공 여객기의 비행경로. 뉴욕포스트


미국 뉴저지로 향하던 한 여객기가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남성 승객 때문에 긴급 착륙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입에 마스크를 무려 15장이나 착용한 채 탑승해 “게이들이 자신에게 암을 옮기고 있다”는 등의 고함을 치며 기내에서 소동을 벌여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선컨트리항공의 여객기가 지난 3일 오전 미니애폴리스를 출발해 뉴어크로 향하던 중, 난동 승객의 행패가 도를 넘어서자 중간 기착지인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 세스 에번스씨는 “이 남성은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게이들에게 쫓기고 있다(gang cha 자연산대하 sed)’며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며 “게이들로부터 방사선을 맞고 있으며(radiated), 요리되고 있다(cooked)고 주장하며, 그들이 자신에게 암을 옮기고 있다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그는 “그 남성은 입을 가리기 위해 무려 15장 이상의 마스크를 겹겹이 쓰고 있었다”며 “마치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듯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미상환 또 “트럼프가 여기 있다(Trump is here)”고 외치기도 했고, 난동 중간중간 휴대전화 게임을 하다가 다시 일어나 소리를 질렀다고 목격자들은 설명했다.
이어 “비행기가 추락하고 있다(the plane is going down)”는 고함을 지르자 상황이 심각해졌고, 결국 기장은 시카고에 긴급 착륙을 결정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비행 가지급 기가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착륙하자 경찰이 이 남성 승객을 제압해 연행했다. 비행기는 다시 이륙해 뉴어크로 향했다.
선컨트리항공 측은 “비행기는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문제의 승객은 현지 경찰에 인계됐다”며 “여행 일정이 중단된 승객들의 인내에 감사드린다”고 발표했다.
임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