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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나 모임 뒤 술 한잔하고 나면 다음 날 해장 음식으로 얼큰한 라멘 한 그릇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음주 후 라멘을 자주 먹는 습관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야마가타대학교 의학부와 요네자와영양대학 공동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영양, 건강과 노화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에 발표한 논문에서 라멘 섭취와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라멘을 주 3회 이상 먹는 사람모바일 바다이야기
은 주 1~2회 섭취하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5배 높았다. 특히 음주 후 라멘을 주 3회 이상 섭취할 경우 수치는 2.7배까지 치솟았다.
연구팀은 야마가타현 주민 6725명의 식습관과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라멘 섭취 빈도를 ▲월 1회 미만 ▲월 1~3회 ▲주 1~2회 ▲주 3회 이상으로 구분해 장기간 사망 위험과의 상관관계를 추적외국인매수주식
했다. 그 결과 주 3회 이상 먹는 그룹의 사망 위험은 주 1~2회 그룹보다 1.52배 높았다. 하지만 주 1~2회 섭취 그룹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다. 월 1회 미만 섭취 그룹도 위험도가 올라갔는데, 이는 다른 생활습관이 영향을 준 것으로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해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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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분석에서는 더욱 뚜렷한 경향이 확인됐다. 라멘 국물의 절반 이상을 마시거나 잦은 음주와 함께 먹는 경우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 주 3회 이상 라멘을 먹으면서 동시에 음주 습관까지 겹치면 사망 위험은 주 1~2회 그룹에 비해 2.7배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가 라멘 자체 때문이라기보다는 과다한 나트륨 복재성
섭취와 음주, 흡연 등 복합적인 생활습관 요인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스즈키 미호 요네자와영양대학교 교수는 “라멘 한 그릇의 소금 함량이 하루 권장량을 넘는 경우가 많다”며 “건강을 위해서는 국물을 남기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본 라멘 한 그릇의 나트륨 함량은 약 7.7ｇ으로 국내 인스턴트다빈치게임
라면보다 2~3배 많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권장하는 1일 나트륨 섭취량(남성 7.5ｇ, 여성 6.5ｇ)을 한 끼로 초과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반면 같은 국수류라도 소바(약 6.3ｇ), 우동(약 7.0ｇ)은 라멘보다 나트륨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팀은 라멘을 보다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 ▲국물 남기기 ▲저염 라멘 선택 ▲채소·계란·치즈 등 토핑 추가 ▲섭취 빈도 줄이기 등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