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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만 생각했던 나는 다시 한 번 김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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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댓글: 0   조회수: 7 날짜: 202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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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개인회생 더 글로리만 생각했던 나는 다시 한 번 김은숙 작가의 작품 목록을 살펴봤다. 더 킹, 도깨비, 태양의 후예, 상속자들, 시크릿 가든… 유명하지만 보지 않았던 작품들이 줄줄 뜨는 걸 보면서 뒤늦은 탄식을 금할 수 없었다. 내가 그간 보지 않았던 이유가 다 이루어질지니에 전체 모여 있었네. 내가 잘못했네.다 이루어질지니의 내용을 찾아보고 안봐도 되겠다 싶었지만 시차적응 실패로 인한 체력저하 상태의 시간 때우기가 필요했다. 그래서 억지로 보는 듯 했지만 김은숙 작가의 이전 작품 더 글로리가 있었기에 기대감이 살짝 상승했고 거기에 무려 김우빈과 수지, 안은진과 노상현이 등장한다. 이정도면 기대 안하는게 이상하겠구나 싶었다.가영의 친구 민지(이주영)은 더하다. 왕따에 공부를 못했는데 기가영의 도움으로 공부도 잘하게 되고 기가영이 주식 투자한 돈으로 의대 학비도 내주고 치과 개원해서 사는데 레즈비언이다. 굳이 이 설정을 넣었다면 이 설정을 넣은 이유를 이해시켜야 하는데 그런거 없다. 그냥 어떤 여자를 애틋하게 비추더니 민지랑 헤어진 여자란다. 헤어진 이유는 가영 때문이란다. 그리고 젊어진 가영의 할머니와 사랑 아닌 사랑을 느낀다. 도대체 이 과한 설정들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역시나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뭐 이런 느낌인가.잊고있었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들.* 포스터 진짜 좀 세련되게 만들자…굳이 이 드라마를 만들었어야 하나 싶다. 재미도 의미도 다 놓친 느낌이다. 로맨스 어디있어, 스트레스 제로라니. 아, 판타지 하나는 건졌네. 물론 굉장히 어색한 CG들이 마구 튀어나와서 당황하게 하긴 하지만. 배우들이 많이 아깝다. 그 와중에 자신의 작품들을 우려먹고 송혜교까지 총출동 시킨건 결국 안은숙 작가의 이름 덕분이겠지. 뭔가 좀 씁쓸한 느낌이다.연출이 중간에 바뀌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심지어 원래 연출이 내가 좋아하는 이병헌 감독이다. 일신상 이유로 하차했다고 하지만 누가봐도 이건 이병헌 감독의 느낌이 아니다. 이런 대본으론 이병헌 감독만의 느낌을 살릴 수 없다. 웃긴건 이병헌 감독의 특징이 말재간 코미디인데 다 이루어질지니도 은근히 말재간 코미디를 보일 수 있는 여지가 많은데 끝내지 못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사이코 패스인 가영이 할머니의 사랑으로 룰을 지키며 살아가지만 감정을 하나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 와중에 공부를 엄청 잘했는데 시골 마을에서 카센터를 하고(할머니 곁에 있기 위해서라고 치더라도 몸 쓰는 걸 해야한다며 굳이 카센터를?) 공격적인 주식 투자로 상당한 부를 축척해서 명품을 휘감고 나온다. 지금 나열한 단어들을 연결 지을 수 있겠는가.안은진이 나온다길래 도대체 언제나오나 싶었더니 가영의 할머니가 젊은 날로 돌아간 것이 안은진이었다. 보통 누군가의 젊은날을 연기하면 두 사람의 성향이 착붙되어 어떤 모습을 하든 그 사람인지 생각하게 되는데 안은진의 연기는 도통 그런 생각이 안든다. 이것이 안은진의 연기의 문제인가 싶어 살펴보면 또 그건 아니다. 이유를 모르겠다.* 나 세가지 소원 다 준비되어 있는데거기에 노상현은 천사인데 악마처럼 행동한다. 선과 악의 모호함을 이야기하고 싶은가 싶어서 보면 또 그건 아니라서 이 인물은 끝내 나를 설득하지 못한다. 앞뒤 재지않고 오직 자신의 사명만 생각한다면 이렇게 행동 못하지. 근데 막 결정적인 순간에 악을 보여주고, 결정적인 순간에 선을 보여주고, 결정적인 순간에 사명만을 생각한다. 그래서 너의 정체가 뭐냐, 묻고 싶을 지경이다.소원을 이루어 주는 지니, 그와 전생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이번 생에 만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올드한데 거기에 가영(수지)에게 사이코 패스라는 옷을 입혀 놓는다. 천여 년 만에 깨어나서 가영을 찾아온 지니(김우빈)은 자신이 왜 가영을 찾는지 모른다. 아니 아는데 그게 아는건지 모르는건지.재미있는건 바뀐 연출은 더 글로리의 안길호 감독. 이걸 생각하고 드라마를 떠올려서 그런가 마지막에 어떻게든 문을 깔끔하게 닫고 나오(고싶어하는 느낌)는 것이 뭔가 안길호 감독 같은 느낌이랄까. 죽이고 살리고 행복했습니다로 끝나는게 딱 더 글로리인데?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말하려는게 아니다. 수지가 보여준 연기는 탄탄한 대본과 연출을 바탕으로 한 작품에서였다면 빛날을 것이다. 특히 서럽게 우는 연기를 얼마나 잘해내는지 내용과 상관없이 나도 서러워서 울었다. (우는 나를 짜증내면서) 나머지 배우도 말할 것도 없지. 연기는 다 좋았다. 그래서 조금 더 화나는 느낌이랄까.* 근데 원래 지니가 들어준 소원은 잊어먹는건가?물론 보는 내내 잘 봤다. 아주 잘 봤다. 위기의 순간들이 많았지만 그렇다고 내용들이 완전 산으로 간다거나 아주 지루해서 계속 잠들게 한다거나 그러진 않았다. 이야기마다 장면마다 어디서 본 듯 했지만 대사들이 오글거렸지만 인물들이 남의 옷을 입은 것 같았지만 계속 봤던 이유는 이 떡밥들을 어떻게 회수할 것인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해결은 해주겠지, 하는 마음이랄까.원체 해결하지 못하고 끝내는 드라마도 많아서 해결만 해준다면 속이 시원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 이루어질지니는 해결이 된건지 아닌지 아리쏭하게 했다. 아주 쉬운 죽음과 환생을 선택한 것이나 다름 없는데 이럴거면 애초에 죽일 이유가 없었다. 드라마에서 수지는 시종일관 룰을 강조하는데 이 드라마에는 룰이 없다.그럼에도 시놉시스와 포스터의 진입장벽이 무척 높아서(심지어 시놉시스에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라고 되어있어서 애초에 설득력이 제로겠구나 생각은 했다.) 보기 시작했으면서도 계속 의심에 의심을 더하며 이거 봐도 되는거야? 봐도 되는거지? 라면서 봤다. 이렇게 애쓰면서 본 보람은 물론 없었다. 인천개인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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