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야마토주소 ㆁ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ㆁ№ 11.ruk737.top ┟[서울=뉴시스]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4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작가 기자간담회에서 수상자 인도 작가 아미타브 고시가 말하고 있다. (사진=토지문화재단 제공) 2025.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20년간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문화 모든 면에서 선구자입니다. K팝, 음악, 춤을 비롯한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문학과 영화 등 하이컬처에서도 한국이 굉장히 큰 업적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4회 박경리문학상 기자간담회에서 수상자인 인도 작가 아미타브 고시(69)가 한국 문화의 세계 위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릴게임추천사이트
그러면서 "이런 경우는 비서구적 국가에서 100년이 넘도록 찾아볼 수 없는 유례없는 큰 업적이다. 모든 면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한국이) 문화의 지도자가 돼 가고 있다"며 "그래서 이번 수상자로 선정돼 저 자신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했다.
고시는 지난달 17일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수상자인 고시는 195전망좋은주식
6년 인도 콜카타에서 태어나, 1986년 소설 '이성의 원'으로 등단했다. 이 작품으로 메디치상을, 소설 '그림자 선'으로 사히티야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그는 식민주의, 기후위기, 인도 및 남아시아인 정체성, 가부장제 등을 비판하는 작품을 써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희생되는 하위계층의 삶을 조명한다. 대표작으로는 아편전쟁 직전인 183아모레퍼시픽분석
0년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 '아이비스 3부작'('양귀비의 바다', '연기의 강', '쇄도하는 불'), '유리궁전'(2000), '육두구의 저주'(2021) 등이 있다.
심사위원단은 "방대하고 복잡한 역사의 물줄기를 묘사하는 능력도 탁월하지만 전쟁의 참상과 파괴에 대응하는 개인들의 몸부림을 절박하게 그려냄으로써 탈식민주의와 정체성 탐구다빈치
라는 주제를 작품 속에 성공적으로 담아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고시는 박경리의 작품과의 연관성을 '분단'에서 찾았다. 그는 "(박경리 작가) 책은 분단을 다루고 있는데, 저 역시 방글라데시 출신인데 인도에서 자라 고향과의 연결고리 없이 살아왔다"고 했다. 또 "작품에서 한국의 빈곤 시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저 역시 가난한 국가 출신STS반도체 주식
으로 삶과 문화에 많은 연결고리가 있다"고 했다.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는 "한국 독자들도 많이 공감할 수 있다. 영화 '설국열차', '기생충'에서 (제 작품과) 공통 주제를 느꼈다"고 했다. 각각의 영화가 기후변화, 불평등을 다루는 점에서 "대중들이 관련 분야에 통합된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4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작가 기자간담회에서 수상자 인도 작가 아미타브 고시가 말하고 있다. (사진=토지문화재단 제공) 2025.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간담회에서도 혼란스러운 세계정세에 대해 입장을 냈다.
그는 " '재앙' 외에는 현실을 설명할 단어가 없다"며 기후위기를 소재로 쓴 '육두구의 저주'를 언급한 후 "환경 위기는 지정학적 위기와 분리할 수 없는 주제다. 현재 모습을 살펴보면 유럽의 부국들이 1000억 달러 이상을 들여서 유엔 기후펀드를 조성해 빈국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하지만 실제 보면 100억도 지원이 안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후조약에 탈퇴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행태도 지적했다. 고시는 "(미국 정부는) 대체 에너지에 관련된 지원금을 없앨 뿐만 아니라 오히려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며 "환경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아닌 더욱 가속화시키는 것 같다"고 했다.
인공지능(AI)에 대해서는 낙관하지 않았다. 고시는 "AI는 흥미로운 도구이고, 활용할 수 있는 많은 유용한 기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AI와 인간의 구문은 아직 구별할 수 있고, AI가 쓴 글은 티가 난다"고 했다.
그는 "AI가 작가의 일을 뺏어가거나 대신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AI는 인간의 뇌를 따라하고 복제하는 기능인데, 인간은 100% 뇌로만 사고하지 않는다. 우리의 신체행위, 먹는 음식 등이 사고의 근간이다"라며 인간과 AI의 차별성을 언급했다.
박경리문학상은 2011년 토지문화재단이 제정한 문학상으로, 박경리 작가(1926∼2008)를 기리기 위해 전 세계 소설가를 대상으로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이 시대의 가장 작가다운 작가'에 수여하는 한국 최초 세계 작가상이다. 상금은 1억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4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작가 기자간담회에서 수상자 인도 작가 아미타브 고시가 말하고 있다. (사진=토지문화재단 제공) 2025.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xcusem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