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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이재 박정영 수습 이윤석 수습 기자 = 핼러윈 데이(10월 31일)를 일주일 앞둔 24일 주말 전야 서울 시내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거리를 가득 채운 인파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거리마다 배치된 경찰이 사람과 차량 통행을 관리하는 모습이 보였다.
서울경찰청은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를 핼러윈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이태원·홍대 등 서울 시내 인파 밀집 지역 14곳에 대한 인파 안전 한국기술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자체가 활용 중인 인파 감지용 폐쇄회로(CC)TV 443대를 통해 인파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며 혼잡 상황에 대비한다. 이번 대책에는 경찰관 총 4922명이 투입됐다. 자서 인력 1488명, 기동대 27개 중대(1개 중대당 평균 65명), 기동순찰대 1109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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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핼러윈 데이를 일주일 앞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세계음식거리에서 경찰이 인파 관리를 위한 중앙분리대를 점검하고 있다. 2025.10.24. dahora83@newsis.com


주요 지점에는 안전 펜스와 장비가 별내지구부동산 추가 배치되며 상황에 따라 단계별 인파 통제와 보행자 일방통행로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 기간 기동순찰대는 모든 경력을 야간 시간대 근무로 전환해 다중 밀집, 성범죄, 주취범죄 등 예방활동을 진행한다.
뉴시스는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경찰 기동순찰대의 도보 순찰 과정에 동행했다. CCTV 한국통신요금 등 시설물을 점검하고 안전사고나 범죄예방이 주목적이다.
경찰 5명 1개 팀이 이태원로를 따라 세계음식거리로 접어들었다. 경찰 통제선이 쳐져 있었고, 플라스틱으로 된 분리대도 곳곳에사 눈에 띄었다. 사람이 많을 때를 대비해 한 차로를 막아둔 모습도 보였다.
곳곳에 외국인도 보이고 사람이 없지는 않았지만, 아직 이른 시간에 채린 거리가 붐비지는 않았다. 경찰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더 많아질 거라 설명했다. 실제로 오후 8시께가 되자 사람이 제법 늘었다. 중앙분리대를 기준으로 행인들이 우측통행하고 있었고, 머리 위로는 "보행상태 원할"이라 적힌 전광판이 보였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핼러윈 데이를 일주일 앞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세계음식거리에서 경찰이 인파 관리를 위한 순찰 및 가로 점검을 하고 있다. 2025.10.24. dahora83@newsis.com


참사가 일어났던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지날 때는 5명 정도가 골목을 올라오고 있었다. 화려한 가게 조명 없이 거리에는 적막이 흘렀다. 경찰은 고압가스 케이지를 손으로 만지며 잠금장치를 점검했다. 벽면에는 3주기 추모행사를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 있었고, 조형물 앞에는 5개 정도 꽃이 놓여 있었다.
이날 경찰은 행인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안전에 위협이 될 요소를 계속 점검했다. 넘어진 간판을 세우고, 거리 한편 음식물 쓰레기통 위에 놓여 있던 벽돌을 치우기도 했다. 오후 6시31분께는 거리에 있는 비상벨을 점검하기도 했다.
해밀톤호텔 앞 사거리로 나오자 40여명이 보였다. 횡단보도 위에는 "핼러윈 데이 혼잡이 예상되니 귀가 시 인근역 이용을 바랍니다" "경찰 제복 코스튬은 불법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보였다. 한 시민은 "사람이 너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경찰은 공중화장실에 몰래카메라가 없는지, 경사로에 미끄럼 방지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지 등을 점검했다. 길목마다 형광색 옷을 입은 경찰 2~3명이 눈에 띄었다.
친구와 식사를 위해 찾았다는 김모(26)씨는 "사람들이 몰리는 게 확실히 줄었다"며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핼러윈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김영근 서울청 기동순찰2대장은 "사람이 많이 모일 때는 멈추지 말고, 계속 한 방향으로 가 달라"라며 "주변에 배치된 경찰관들이 통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니 통제에 잘 따라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핼러윈 데이를 일주일 앞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세계음식거리에서 경찰이 인파 관리를 위한 순찰 및 가로 점검을 하고 있다. 2025.10.24. dahora83@newsis.com


홍대 인근에서는 주로 차 없는 거리를 지나가는 오토바이 단속이 이뤄졌다.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거리는 좁고 사람은 많았다. 경찰은 밀집도가 높아지는 만큼 시비나 폭행, 성범죄 등을 주요하게 살폈다. 이 외에도 청소년 출입 금지 가판이 없는 전자담배 가게 두 군데가 적발됐고, 주정차 위반을 한 오토바이가 조처됐다.
벤치에 앉아 쉬고 있던 손모(32)씨는 "경찰이 아까 오토바이를 단속하더라"며 "이태원참사가 있었기에 아직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문영주 기동순찰1대장은 "핼러윈과 관련해 경찰 인력을 두 배 증원할 계획이다"라며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순찰 코스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핼러윈 데이를 일주일 앞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세계음식거리에서 경찰이 인파 관리를 위한 중앙분리대를 점검하고 있다. 2025.10.24. dahora83@newsis.com


한편 중점관리지역 8곳(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성수동 카페거리, 명동거리, 건대 맛의거리, 강남역 일대, 압구정 로데오거리, 익선동 일대)에는 행정안전부·서울시·자치구·소방 등이 함께하는 현장 합동상황실이 설치됐다.
이 외 인파 관리 대상 지역 6곳(왕십리, 신림역 먹자골목, 신촌, 논현역, 발산역, 남대문)에서도 경찰이 인파 관리에 나섰다. 주요 지역에서는 인파 밀집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차량 통제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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