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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모든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시대, 그러나 진정한 혁신은 기술이 아니라 통합의 관점에서 시작된다.
IBM과 딜로이트컨설팅에서 25년간 IT 컨설턴트로 일한 장지영 대표(JKAX)는 누구보다 기술을 잘 알지만 역설적으로 말한다. “AI는 기술이 아니라 종합예술입니다. 비즈니스와 데이터, 그리고 사람의 조화가 없으면 아무리 뛰어난 모델도 의미가 없습니다.
Q. IBM과 딜로이트에서 오랜 기간 컨설턴트로 활동했는데, 그 경험이 지금의 JKAX를 만드는 데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20년간 글로벌 기업에서 다양한 산업의 IT 혁신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삼성전자, pc야마토
아모레퍼시픽, 대한항공, 현대카드, LG유플러스, NS홈쇼핑,고려해운 등각 산업의 디지털 전환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건 기술은 결코 목적이 아니라 도구라는 사실이었고 기술만으로는 변화를 만들 수 없다는 점이었다.
진짜 혁신은 비즈니스 구조, 데이터, 조직문화가 함께 움직일 때 발생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래서 JKAX를대원산업 주식
설립할 때도 'AI First'가 아니라 'Business First', 그리고 'Data First'를 철학으로 세웠다. AI는 기술 자체보다, 기업이 가진 문제를 데이터와 맥락 중심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Q. 'Business First' 철학은 JKAX의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는지?
AI를 모든 빠칭코
기업에 똑같이 적용할 수는 없다. 기업의 규모, 데이터 수준, 조직문화, 의사결정 속도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한다.
대기업은 복잡한 데이터 체계와 거버넌스가 중요하고,중소기업은 실행력과 민첩성이 핵심으로 보기에JKAX는 기업의 현실을 기반으로 단계적 AI 설계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어떤 기업은 데이터 수집 체계부터에이블씨엔씨 주식
, 또 어떤 기업은 의사결정 자동화부터 시작하는데, 결국 AI 구축의 핵심은 기술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맥락에 기술을 녹여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AI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일이 아니라 조직의 사고방식을 전환시키는 과정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Q. “AI는 종합예술”이라고 표현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AI는 단일야마토2게임
기술이 아니라 데이터, 비즈니스, 조직, 사람이 어우러져야 비로소 제대로 작동한다. 데이터는 악보, 기술은 악기, 비즈니스는 무대라고 생각하기에 JKAX는 모든 요소를 연결하고 조율하는 지휘자이자 설계자(Architect)의 역할을 한다. AI의 성공은 코드가 아니라 조화와 구조의 문제다.
Q. JKAX의 AI 프로젝트는 기존 방식과 어떻게 다른지?
AI를 단순 구축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AI를 스스로 '체험(Experience) → 체득(Learning) → 체화(Internalization)'할 수 있도록Agile 기반의 도입 프레임워크를 적용한다. 빠른 시도와 검증, 피드백을 통해 AI가 실제 업무와 의사결정 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구조를 만들고 이 과정을 통해 기업은 AI를 외부 기술이 아닌 자체 역량으로 내재화하는데 기여한다.
Q. 최근 AI 산업의 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불과 1~2년 전만 해도 기업들은 '무엇을(AI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집중했다. 이는 어떤 영역에 AI를 적용할지 고민하는 What 중심의 단계였지만, 지금은 이미 '어떻게(How)' -- 우리 비즈니스에 맞게 AI를 어떻게 구축하고 적용할 것인가로 진화했다. 많은 기업이 PoC를 넘어 실제 업무와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며,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재설계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다음 단계는 'Manage', 즉 새로운 기술을 조직 운영에 어떻게 스며들게 할 것인지가 중요한데, AI를 적용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AI 중심의 운영체계로 전환하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는 기술뿐 아니라 조직 구조, 프로세스, 그리고 사용하는 도구(Tool)까지 새로운 환경에 맞게 함께 변화해야 한다.
결국 AI는 앞으로 기업의 운영체계(AI Operating System)로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 데이터, 문서, 프로세스, 의사결정이 하나의 AI 게이트웨이로 통합되는 구조로 우리는 이를 'Business-Driven AI Architecture'라고 부른다.
기술보다 비즈니스의 흐름과 데이터 구조 중심의 설계가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Q. 끝으로, AI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AI는 기술 프로젝트가 아니라 데이터를 이해하고, 사람을 이해하고, 조직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AI의 성공은 기술력보다 이해와 조화의 능력에서 나오기에 JKAX는 바로 그 균형을 설계하는 일을 하고 있다.
AI를 기업의 현실 속으로, 사람의 언어로 스며들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장지영 대표의 이야기는 AI를 '도구'가 아닌 '사람과 데이터의 언어를 설계하는 과정'으로 바라보게 한다. 그는 기술의 최전선에 있으면서도 늘 본질을 강조한다.
“기술은 이해를 대신할 수 없다. 데이터를 이해하고, 사람을 이해하고, 조직을 이해해야 비로소 AI가 기업 안에서 살아 움직인다”
기술보다 본질을, 속도보다 방향을, 효율보다 조화를 이야기하는 사람. 그가 설계하는 AI는 결국, 사람과 기업을 연결하는 예술에 가깝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