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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오늘 ‘영국은 이집트 대박물관에 유물을 반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카이로보다 훨씬 많은 수의 고대 이집트 미라들이 대영박물관의 ‘하이라이트’로 전시되고 있다”라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집트 학자들은 로제타석(Rosetta Stone)을 포함한 고대 이집트의 주요 유물을 반환해달라고 대영박물관에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답변받지 못했다”라며 “사람들은 언젠가 이 유물들이 고국에서 다시 빛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피라미드와 스핑크스탁아이
스로 유명한 기자 지역에 위치한 이집트 대박물관은 단일 문명에 헌정된 세계 최대 고고학 시설입니다. 20년간 건설 끝에 개관했으며 이집트 6천년 역사의 유물 10만여점을 소장했습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박물관 개관 축전을 보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겨울수혜주
의 수많은 귀중한 문화재가 식민 약탈과 불법 거래를 통해 서방으로 흩어졌다”라면서 “이들 국가 국민들은 자신들의 유물을 보기 위해 서방의 박물관에 가야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가혹한 현실은 수십 년 동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며 “‘선진국이 유물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다’는 서방의 주장은 문화 약탈을 ‘문명적 박애’로신영와코루 주식
포장한 것으로, 서방의 패권 아래에서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문화 주권을 박탈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사우스가 부상하게 된 것은 단순히 경제력이 강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이들 국가가 문명적 주체성을 깨닫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upd
매체는 “현재 인류는 새로운 갈림길에 있으며 세계는 ‘서구 중심주의’와 그 위에 세워진 위계질서로부터 시급히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중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집트 정부와 고고학계는 대박물관 개관이 이집트가 그간 귀중한 보물을 소홀히 관리해왔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해외 박물관에 소장된 이집트 유물을 반환해아시아10호 주식
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앞서 이집트 국영 매체 알아람 위클리는 특별호 기사를 통해 “이집트 대박물관은 루브르박물관이나 대영박물관의 복제품이 아니다”라며 “두 박물관은 제국주의의 산물이지만 이 박물관은 진정성의 산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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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