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예로부터 빵은 간편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 또는 식사대용품의 역할을 해왔다. 예전에는 퇴근길에 동네 빵집에 들르면 1만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도 단팥빵과 크림빵 등을 한 아름 들고 집으로 복귀할 수 있었고, 가족들이 모두 둘러앉아 이를 즐기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정겨운 모습이 펼쳐졌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빵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상황은 달라졌다. '빵(Bread)'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빵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더 이상 빵은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대상이 아니게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7로 지난해 같은 달 대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비 6.5% 상승했다. 9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인 점을 감안하면 빵 가격상승률이 평균 물가상승률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특히 올해에는 3월 이후 7개월 연속 6% 이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물가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확보된 빵을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들이 내놓은 자체 모바일바다이야기 브랜드(PB) 빵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매일경제 기자평가단은 대형마트들이 야심 차게 내놓은 PB 빵을 직접 시식하고 평가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선호하는 '스테디셀러'인 단팥빵을 선택했고, 각 사가 차별화를 시도한 상품을 골랐다.
바다신릴게임 평가에는 김시균·박윤예·이지안·박윤균 기자가 참여했으며 맛·재료·식감·조리 편의성 등 다양한 기준으로 비교했다. 모든 평가는 5점 만점 개별 점수 기준이며, 맛의 선호는 다소 주관적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참작해보면 좋겠다.



1위는 평균 4.6점을 얻은 홈플러스의 '생크림폭탄단팥 사이다쿨 빵'이 차지했다.
둘이 나눠 먹어도 될 정도의 압도적인 크기로 인해 가성비족의 마음을 충분히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 최고점인 4.8점을 준 박윤균 기자는 "평소에는 생크림 팥빵이 느끼하고 부담스러워 잘 찾지 않는 편인데, 홈플러스 생크림 팥빵은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단팥과 생크림의 밸런스가 정말 잘 맞았다"며 "생크림의 부드러 바다이야기꽁머니 움과 단팥의 은은한 달콤함이 조화를 이뤄서 물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시균 기자도 "생크림이 양만 많은 게 아니라 달고 맛있다"며 "양도 충분해 두 명이 나눠서 먹어도 될 듯하다"고 전했다. 이지안 기자는 "은은한 버터 향이 빵에 감돌아 향기가 너무 좋았다"며 "먹기 전부터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적인 호불호는 존재했다. 박윤예 기자는 "생크림이 단데, 여기에 단팥까지 더해지니 너무 달게 느껴졌다"고 평했다. 홈플러스는 압도적 양에 비해 합리적 가격(3200원)이 책정돼 홈플러스 내 베스트셀러로 해당 제품이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높은 평균 4.5점의 점수를 받은 제품은 롯데마트의 '더 커진 왕 밤단팥빵'이었다.
개인 최고점을 부여한 박윤예 기자는 "팥소에 들어 있는 구운 밤이 색다르고 맛있다"며 "빵도 부드럽고 촉촉해 풍부한 식감과 단맛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지안 기자는 "빵피가 세 단팥빵 중에 가장 얇았다. 거의 팥소를 감싸기 위한 역할처럼 얇았다"며 "팥을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나게 빠져들 만한 맛"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시균 기자는 "빵 식감이 퍽퍽하다는 느낌 때문에 단팥의 맛이 반감되는 느낌이 들었다"며 "부드러운 식감을 선호하는 사람에겐 불호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빵 안에 들어 있는 구운 밤의 양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평균 4.4점을 받아 근소한 차이로 마지막 순위에 자리한 이마트의 '호두단팥빵'은 달콤함과 고소함의 조화가 높게 평가받았다.
박윤균 기자는 "호두 한 개가 크게 들어가 먹음직스럽고 보기에도 좋았다"며 "기본 단팥빵에 고소함이 추가돼 특히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좋을 것 같다"고 바라봤다. 가격 측면에서도 가장 저렴하다. 4개들이 포장 제품이 7980원이기에 빵 하나당 20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지안 기자는 "팥소가 진짜 꽉꽉 차 있어 '팥 마니아'들이 좋아할 스타일의 빵"이라며 "빵피가 흐물거리는 유형이 아니라 좀 단단해 빵과 단팥의 밸런스가 4대6 정도로 적당하다고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지안 기자는 "팥이 당도가 높은 편이라, 단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좀 많이 달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당도가 세 가지 제품 중에서는 제일 높았다"고 말했다. 다만 크기가 아쉽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윤예 기자는 "얇은 피의 빵이 왕밤빵같아 색다르고 맛있었다"면서도 "다만 다른 회사의 제품에 비해 크기가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윤균 기자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