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가구 증가·주거 면적 축소 등의 영향으로 인해 셀프스토리지 시장이 서울 등 수도권을 넘어 대구에도 상륙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대구 최초 셀프스토리지 업체인 스페이스캠프 내부 모습이다. 권영진 기자





스페이스캠프 김경엽 대표. 권영진 기자





대구 대표 셀프스토리지 기업인 스페이스캠프는 인터넷이나 모바 손오공게임 일을 통해 사이트에 접속만 하면 회원 가입은 물론 보관 장소 예약부터 결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무인화로 이뤄져있다. 스페이스캠프 홈페이지 캡쳐


최근 1인 가구 증가·주거 면적 축소 등의 영향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셀프스토리지 시장이 서울 등 수도권을 넘 바다이야기게임방법 어 대구에도 상륙해 눈길을 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804만5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782만9천가구) 대비 21만6천가구(2.8%)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대구 37만1천가구(4.6%), 경북 45만7천가구(5.7%)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의 경우 △2020년 30만4천543가구 릴게임몰메가 △2021년 32만6천866가구 △2022년 34만1천667가구 △2023년 35만9천48가구 △2024년 37만935가구로 1인 가구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주거 형태도 소형 주택, 오피스텔, 원룸 위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주거비 부담 등의 영향으로 1인 가구의 실거주 면적이 좁아지면서 주거 공간 내에서 계절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별 의류, 캠핑·운동 용품, 취미 장비, 이삿짐 등 물품을 보관할 별도의 공간 부족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주거 면적은 36.0㎡로 2023년과 동일한 수준이었지만, 청년가구 1인당 주거면적은 전년(32.7㎡)보다 줄어든 31.1㎡, 신혼부부는 27.8㎡에 바다신2다운로드 서 27.4㎡로 감소했다. 주거 면적 감소로 인한 공간 제약 문제가 생기면서 최근 개인이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창고를 임대하는 셀프스토리지 서비스가 새로운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셀프스토리지는 개인이 일정 규모의 보관 공간을 빌려 필요한 물건을 직접 보관하는 서비스다. 도심 내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소형부터 대형까지 사이즈 별 보관함을 갖추고 있고, 수 ㎡ 규모의 창고를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관리자 도움 없이도 언제든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보안 시스템과 온·습도 관리 등도 갖추고 있어 관리 소홀로 인한 분실 및 제품 손실에 대한 부담이 적다. 특히 소형 주택, 오피스텔, 원룸에서 보관하기 힘든 물품들을 일정 비용만 내면 보관이 가능해 기존의 창고 임대나 지하실 보관과 달리 '주거 공간의 연장'이라는 개념으로 인식되며 이용자 저변을 넓히고 있다.
국내에선 셀프스토리지 대부분이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아직 생소한 편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1인 가구 수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주거 공간은 갈수록 좁아지면서 셀프스토리지 시장 규모가 점차 지방 도시로 확대되고 있다.
대구에서는 스페이스캠프가 대표적인 셀프스토리지 기업으로 꼽힌다.
달서구 장기동에 문을 연 스페이스캠프는 약 99㎡(30여 평) 규모에 대형 사이즈(가로, 세로 약 1m, 높이 2.3m 기준) 30여 개가 들어가 있는 지역 최초의 셀프스토리지다. 특히 캠핑용품을 비롯해 개인용 바이크, 제트스키 등 주거 공간에서 보관하기 어려운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1인 가구 고객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김경엽 스페이스캠프 대표는 창업 배경에 대해 "최근 서울 등 수도권 뿐만 아니라 대구 등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도 1인 가구 수가 늘어나고 있고, 캠핑 등 여가 활동을 즐기는 인구도 늘고 있는 반면, 주거 면적이 좁아져 많은 이들이 공간에 제약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향후 셀프스토리지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창업한 스페이스캠프의 특징은 24시간 출입, 보안 시스템, 온·습도 관리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사이트에 접속만 하면 회원 가입은 물론 보관 장소 예약부터 결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무인화로 이뤄진다. 이에 소비자에게는 편리함이 제공되고 운영자 입장에선 인건비 부담이 없다.
개인 정보 입력 간소화와 언제 어디서든 누가 출입했는지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뛰어난 보안의 우수성도 스페이스캠프가 가진 장점 중에 장점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최근 개인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스페이스캠프의 경우 별도의 개인 정보는 받지 않고 결제 시 필요한 고객명과 전화번호만 받아 이용자 입장에서는 정보 유출에 대한 부담이 없다"며 "특히 무인으로 운영이 되더라도 누가 언제 출입했는지 확인이 가능해 보안성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임대료, 인테리어 비용, 인건비 등이 들어가는 다른 사업과 달리 상대적으로 창업 비용이 저렴한 점도 셀프스토리지의 장점으로 꼽힌다. 김 대표 역시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지난해 수성구 중동과 두산동 2곳에 스페이스캠프를 신규 오픈해 사업 보폭을 넓혔다.
김 대표는 "셀프스토리지 창업에 드는 비용은 임대 공간을 빌려서 운영할 경우 임대료가 가장 큰 편"이라며 "셀프스토리지 자체가 공간을 대여해주는 곳이기 때문에 다른 비즈니스와 달리 창업 비용이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셀프스토리지가 주택가와 인접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돕는 시설인 제2종 근린생활시설로 분류되면서 부동산 및 유통가 등을 중심으로 셀프스토리지 시장을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주목하고 있다. 도심 내 지하 공간을 비롯해 노후 오피스, 빈점포 등을 리모델링해 셀프스토리지 시설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등 향후 시장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 대표는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셀프스토리지 수가 500여 개에 달하는 등 공간을 소유하기보다 필요에 따라 분산 활용하는 새로운 공간 소비 방식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지방 도시의 경우 아직까지는 수도권에 비해 셀프스토리지에 대한 개념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구에만 최근 10여 곳이 입점하는 등 수요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말했다. 이어 "1인 가구 수 증가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이라고 덧붙였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